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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가 업무 동선 짜준다 내년초 '카카오워크 2.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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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내년 초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탑재된 새로운 형태의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워크 2.0'을 출시한다. 기존 카카오워크가 영상회의와 메일, 설문 및 일정 관리 등 협업 메신저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카카오워크 2.0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업무 동선이나 할 일 등 맞춤형 브리핑까지 제공하는 비서 역할로 진화한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지난 3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비클라우드 부문을 흡수한 이후의 첫 결과물로 현재 카카오워크 2.0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디케이테크인은 올해 4분기 중으로 기존 카카오워크에 인사·업무 관리(근태 관리·인사 평가·증명서 발급·프로젝트 관리 등)와 경영·총무 관리(인트라넷·전자결재·경비 지출 관리·공간 예약 등) 및 일상 지원(주차·의료비·식대·교육 지원 등) 기능을 더한 종합 그룹웨어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사용자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 에이전트 '워키(worky·가칭)'를 탑재해 보다 진화된 형태의 카카오워크 2.0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알림성 봇이 솔루션 제공 규칙에 맞춰 단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라면, 워키는 고도화된 대화형(인터랙티브) 봇을 지향한다. 일례로 기존 봇은 전자결재가 완료된 정보를 이용자에게 알림성으로 통보하는 식이지만, 워키는 전자결재 정보부터 해야 할 일, 휴가 시스템 내 정보까지 복합적으로 AI가 분석해 이용자가 처리해야 할 '오늘의 주요 할 일'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제시한다.

가령 내일부터 3일간 휴가인 사용자에게 당일 해야 할 주요 업무 목록으로 1일 초과된 미결재 파일 2개를 알려주고, 검토 중인 보고서의 현재 진행 상황 등을 상기시켜 주는 식이다. 이외에도 워키는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리마인더 시간과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 통합 검색, 번역 기능 사용성과 결합해 사용 가능한 맞춤법 검사 기능을 지원한다. 회의 후 읽지 않은 메시지가 많을 때 나에 대한 멘션만 따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시지 요약 기능도 있다.

이에 대해 디케이테크인 측은 "기존 협업 툴과 그룹웨어 시장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복합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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