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살 빠지는 줄 알았더니…“노화까지 늦춘다” 기적의 ‘약’ 한국 상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미국의 유명 배우 킴 카다시안 다이어트 전후 모습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미국 유명 배우 킴 카다시안은 다이어트 신약인 ‘위고비’를 처방받아 한 달만에 7kg 감량에 성공했다. 체중을 14kg 감량해 날렵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일론 머스크는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라고 답했다.

기적의 다이어트 약 위고비. 최근에는 다이어트 뿐아니라 노화까지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나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전세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위고비가 한국에 상륙한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10월 한국에 위고비를 출시하기로 하고 품질관리·유통을 담당할 협력 업체들과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현재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헤럴드경제

한 여성이 위고비를 직접 투여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서 만든 다이어트 주사제다. 식사를 하면 나오는 GLP-1 호르몬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체내에 오래 머물게 해 포만감을 느껴 식욕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번씩, 6개월에서 1년간 투약하면 평균 10% 가량 체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위고비의 미국 내 접종 가격은 월 4회 기준 약 1300달러(약 170만원)다. 비싼 가격에도 위고비는 뛰어난 효과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 비만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뿐 아니라, 노화를 늦춰 여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노화 지연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인데, 안 그래도 하늘을 찌르고 있는 위고비의 수요가 더욱 폭증할 전망이다.

헤럴드경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은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환자들 사망률이 대조군 환자보다 19%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관절염, 알츠하이머, 암, 코로나19 등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광범위한 이점이 있었다”며 “단순히 심장마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증진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면 실제로 노화 과정이 지연된다”고 말했다.

벤저민 스키리카 하버드대 교수는 “비심혈관 사망, 특히 감염 사망의 강력한 감소는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