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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슈퍼 태풍 '야기', 필리핀·중국 이어 베트남 상륙…"4명 사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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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최소 20명 사망·26명 실종

중국 하이난·광둥성 강타…최소 4명 사망·95명 부상

뉴스1

7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야기'가 베트남 하이퐁을 강타한 가운데 자전거가 뿌리 뽑힌 나무에 얽혀있다. 2024.09.07.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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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필리핀에 이어 중국 남부까지 통과한 슈퍼 태풍 '야기'가 7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에 상륙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기상 예보 센터는 태풍이 하이퐁과 꽝닌을 강타하면서 시속 149㎞가 넘는 강풍을 동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기에 의해 뜯어진 지붕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사고로 꽝닌 주민 3명이 사망했다.

전날(6일)에는 하이즈엉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베트남 내 야기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4명이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으로 추정되는 12명 이상도 실종됐다.

거리에는 쓰러진 나무와 지붕, 건물에서 뜯겨진 간판 등이 가득한 상태다.

베트남 당국은 하이퐁, 타이빈, 하노이 북부에서 약 2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하노이 소재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포함한 베트남 북부 4개 공항이 폐쇄됐으며, 전날부터 항해는 금지됐다.

뉴스1

7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야기'가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를 강타한 후 한 남성이 파손된 편의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4.09.07.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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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는 앞서 필리핀에서 최소 20명의 사망자, 26명의 실종자를 발생시켰다.

이어 중국 남부 하이난과 광둥성을 강타, 이곳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다쳤다.

중국 국영 방송사 CCTV에 따르면 야기는 시속 230㎞ 이상의 강풍을 몰고 와 나무를 뿌리째 뽑았다. 약 46만 명의 주민은 대피에 나섰다.

인근 광둥성 당국은 지난 6일 57만 4000명 이상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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