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경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피해자 A씨 별세
생존자 8명으로 줄어...모두 94~95세로 고령
(제공=정의기억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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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에 따르면 A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945년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못하다가 2000년대 초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상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다음, 수요시위와 해외 증언 등에 참여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정의연은 “유족의 뜻에 따라 A씨의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신영숙 여성가족부(여가부) 차관은 “또 한분의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이어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이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A씨의 별세로 8명이 남게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인천, 경북, 경남이 각 1명씩 있으며, 경기에 3명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남은 위안부 생존자(8명)는 모두 94∼96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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