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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 원정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카타르 도하를 거쳐 오만 무스카트로 가는 14시간 장시간 비행 뒤에 오만전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는 졸전의 반복이었다. 축구 팬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뒤에 졸속 행정으로 진행되는 감독 선임 작업에 분노했다. 무너진 프로세스 이후 단 며칠 만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였던 5만 관중이 '홍명보 나가', '정몽규 나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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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민재가 팬들에게 야유를 자제해달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중계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는데 붉은악마 서포터즈 쪽으로 다가가 두 손을 밑으로 내리면서 "저희들만 응원해주세요, 선수들만 응원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라며 야유를 자제를 부탁했다. 하지만 야유를 자제해달라고 했던 붉은악마 쪽에는 인사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김민재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신다. 선수들을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이 부분을 왜곡해서 내 SNS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 꼭 못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 조금 아쉽고 해서 말씀드렸다. 전혀 공격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라며 서포터즈 쪽에 간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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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꼭 못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안 좋게 생각하실 분은 그렇게 생각하셔도 된다"라는 몇몇 멘트에 팬과 김민재 사이 긴장감은 줄지 않았다. 붉은악마는 "선수와 우리 간의 설전은 없었다.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가 좋은 결과가 안 나온 아쉬움과 오해로 인해 그랬던 것 같다.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서 몇몇 논란이 있었기 때문일까. 인천공항에 들어온 김민재는 덤덤하게 팬들 사이를 지나갔다. 하지만 팬이 김민재에게 유니폼을 들고 사인을 요청하자, 흔쾌히 매직을 들고 사인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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