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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38노스 "北 신포C급 잠수함 대규모 설비공사…추가 부품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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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19일 북한 신포남조선소를 촬영한 위성 사진. 드라이독에 덮개가 덮힌 신포C급 잠수함이 위치해 있다. /38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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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포 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에 설비를 장착하는 의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38노스가 7일 밝혔다.

38노스가 최근 북한 함경남도 신포 남조선소 모습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잠수함이 광범위한 의장공사 기간(extensive fitting-out period)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장공사는 선각공사로 완성된 선체 구조에다 운항에 필요한 각종 기관과 기계·전기장치 등 설비들을 설치하는 공정이다.

위성사진을 보면 신포 C급 잠수함은 지난 5월 8∼18일 사이에 정박지에서 조선소 북동쪽 끝에 있는 건식독으로 이동했으며, 지난달 19일에도 그곳에 남아있었다. 기존에 건식독에 있었던 신포급 잠수함은 안전 정박지로 이동했다.

8월19일 위성사진에는 신포 C급 잠수함이 보호그물로 덮인 채 건식독에 있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앞서 장마철이던 7월 8∼19일에는 잠수함 전체를 덮는 보호용 캔버스 덮개가 나타나기도 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신포 C급 잠수함 하부의 의장공사 작업을 진행하고자 건식독으로 옮긴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이 잠수함이 "건식독으로 이동한 것은 의장공사 단계가 잠수함 하부 부품으로 옮겨갔음을 나타낸다"며 "여기에는 추진 시스템·조타 기구나 음파 탐지기나 어뢰 발사관 등이 배치되는 선수(뱃머리) 부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포 조선소에서 추가 잠수함 부품도 관측됐다. 5월에는 건조장 바로 남쪽의 집결 구역에서 잠수함 선체 부품이 나타났고 8월19일 위성사진에도 추가 선체 부품이 반입됐다.

38노스는 이 같은 움직임이 SSB 잠수함을 추가 건조해 배치하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앞선 지시와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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