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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우리나라 남성 평균 연봉 9857만 원…여성과 얼마나 차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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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여성가족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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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하여 공시대상회사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 등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3년 기준, ‘전자공시시스템(DART)’ 제출된 공시대상회사의 사업보고서와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2023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2647개 공시대상회사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조사한 결과, 공시대상회사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9857만 원, 여성 1인당 평균 임금은 7259만 원으로 공시대상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는 전년(30.7%) 대비 4.4%포인트 감소했으며 23년 공시대상회사의 남녀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상승하였고, 특히 여성 임금 상승 폭이 남성 임금 상승 폭보다 더 커,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3년 공시대상회사 근로자 중 여성 비중 증가와 근속연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공시대상회사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1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3.0%로 나타나 전년(25.1%)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 교육서비스업 (18.5%)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순이며,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 △ 도매 및 소매업(43.7%), △ 건설업(43.5%) 순으로 나타났다.

2023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339개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94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74만 원으로 공공기관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 격차는 22.7%이며, 전년(25.2%)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4.1년, 여성 평균 근속 연수는 10년으로 성별 근속 연차 격차는 29.0%이며 전년 대비(31.5%)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여성가족부는 “노동시장 성별 격차 개선을 위해 전국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 단절 예방 서비스 제공 및 이·전직 지원 등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과 노동시장 조기 복귀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정친화인증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 인사 담당자 대상 다양성 제고 교육을 시행하여 기업 내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과 실질적이고 자발적인 제도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및 돌보미 확대 등을 통해 양육 부담 경감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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