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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가장 슬픈 장면"…고통에 눈 감은 거북이, 그리고 썩지 않을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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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바닷속을 누빈 한 스쿠버다이버가 "다이빙 시작하고 가장 슬픈 장면"이라며 공개한 영상이 있습니다. 깊은 바닷속, 그물에 걸려 질식한 거북이의 모습입니다. 이 영상을 본 전문가는 "멸종위기인 붉은바다거북이다. 더 무서운 건, 거북은 죽어 없어지겠지만 그물은 100년이 지나도 그대로일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오늘(6일) [지금 이 뉴스]는 무겁고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래도 지나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기사 말미에 담았습니다.





"가라앉은 폐그물, 바다의 지뢰밭...100년 지나야 없어져"



가는 그물은 물갈퀴 달린 발을 휘감았습니다.

발버둥쳐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좀 더 먼 바다로 나아가려던 자세 그대로 멈췄습니다.

지난 주 한 스쿠버다이버가 울진 앞바다에서 발견한 거북이입니다.

[이영건/다이빙 강사 : 사람 같은 형태가 딱 보이길래 저도 깜짝 놀라서 봤는데 거북이였어요.]

거북이는 폐로 호흡하는 파충류입니다.

일정 시간 마다 바다 위로 올라가 숨을 쉬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