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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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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회장 처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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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처남 A씨 횡령 등 혐의로 체포

머니투데이

서울남부지검./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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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 전 회장 처남을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손 전 회장 처남 A씨를 횡령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가 매입한 부동산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소재 사무실에서 A씨를 체포했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350억원 규모로 부적절한 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을 상대로 2024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총 616억원을 대출했다.

금감원은 전체 대출에서 350억원(28건)은 대출 심사와 사후관리 과정에서 일반적인 기준·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부당하게 취급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전체 대출 중 269억원(19건)에서 부실(기한이익상실)이나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검찰에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진행된 경위와 손 전 회장 등이 부당 대출을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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