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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폴폴뉴스]국민 10명 가운데 8명 "진료 못 받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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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갤럽 정례 여론조사 결과

"2026년 의대 정원 재논의 하자" 48%

尹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3%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졌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는 여전히 크지만, 2026년도 의대 정원 등은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과반에 가까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0%대 초반 수준을 이어갔다.

6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자체 정례여론조사(3~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 결과다. 응답자의 79%는 '이번 일로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답했다. 올해 3월 둘째 주(12~14일) 당시 응답 비율 69%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내가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71%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국민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다. 응답자의 56%가 '잘된 일', 34%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올해 6월 둘째 주 당시 조사와 비교해 지지 의사는 10%가량 줄었고, 부정적인 의견은 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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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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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찬성과 달리 이후 발생한 의료계의 반발과 의료 공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컸다.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21%, 잘못 대응한다는 여론은 64%였다. 3월 둘째 주 조사와 비교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7%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5%포인트 늘었다.

2026년 의대 정원을 재논의하자는 의견에는 48%가 찬성했고, 36%가 반대했다. 의대 증원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이들 가운데 56%가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에 찬성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누구를 더 신뢰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는 정부, 36%는 의사를 각각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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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3%로 조사됐다. 다만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늘어 6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해 지지층과 반대층 모두 의대 증원 문제로 결집했다. 지지 의사를 밝힌 231명 가운데 8%는 의대 정원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670명 가운데 17%가 역시 의대 정원 확대를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1%포인트씩 올라 31%와 32%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7%, 무당층은 26%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지난 조사(7월 4주)보다 4%포인트 올라 26%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포인트 내려 14%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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