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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야구선수 서준원 "속죄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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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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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준원 씨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 씨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서 씨는 오늘(5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후 변론을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당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족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다시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싶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베풀고 살겠습니다"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 중"이라며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1심 형량이 낮다며 항소한 검찰은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서 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 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에서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받고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km대 빠른 공을 던져 '롯데의 미래'로 불린 서 씨는 현재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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