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등 팻말 설치했다가 사라져…도교육청, 경찰에 정보 공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에 혐오 문구 팻말 설치하는 남성 |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수난을 당했다.
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창원시 성산구 도교육청 제2청사 입구에 마련된 소녀상에 '흉물',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이란 한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놓거나 어깨띠를 둘렀다.
또 '소녀상은 위안부사기극의 선전도구'란 뜻의 일본어 팻말도 설치했다.
이들은 이러한 소녀상 모습을 배경으로 자신들을 찍는 '인증샷'을 남긴 뒤 팻말과 어깨띠 등을 수거해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사실을 인지한 도교육청은 이번 소녀상 테러에 대한 사진과 영상 등 정보를 경찰에 공유하고, 신원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 조치를 할 계획이다.
소녀상은 팻말과 어깨띠 등이 걸쳐진 것 이외에 별다른 훼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제2청사에 설치된 소녀상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jjh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