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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프리즈 속 'K-아트'…해외파 고전 속에서도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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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키아프 서울(Kiaf SEOUL)·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 개막식이 열린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프리즈 서울' 리안 갤러리 전시장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4.09.04.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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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그림들 속 K-아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회 ‘프리즈(FRIEZE) 서울 2024’에서 한국 갤러리들이 선전하고 있다. 수십억대 고가의 그림들은 고전했지만, K-아트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32개국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 중이다. 세계 최대 갤러리인 가고시안을 비롯해 페이스, 페로탕,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 앤 워스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국내 최정상급 갤러리들이 총성 없는 ‘문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프리즈 서울의 약 63%가 아시아 갤러리로, 이 가운데 31곳이 한국 갤러리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곳은 PKM갤러리다. 대표 작품으로 내건 유영국의 1973년 회화 작품을 20억원에 판매하면서 주목받았다.

리안갤러리는 김근태(4558만원), 이진우(1억4747만7000원), 남춘모(5000만원)의 작품을 잇달아 판매했다. 국제갤러리도 일찌감치 품절 소식을 알렸다. 최종태 청동 조각의 가나 아트도 조각 한 점을 1억원에 팔았고, 이상국의 1960년대 작품도 7000만원에 판매했다. 갤러리 신라도 곽훈 작품 한 점을 2억9800만원에 판매했다.

수십 억대 작품을 속속 팔아 치우던 세계적인 화랑들의 판매 실적은 예년 같지 않지만 체면은 유지했다. 페로탕,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형 회화(8억440만원), 탕 컨템포러리 울프 본 회화(1억62만9375원), 타데우스 로팍,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화(14억8335만5000원) 등이 팔렸다. 반면 수십 수백억대 초고가 작품은 팔리지 않고 있다.

한편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의 유명 작가 작품으로 관람객들은 미술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 늦은 밤까지 전시장 파티가 이어져 다국적 미술 셀럽들과 관계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4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LG전자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마리엣 웨스터만 관장, 캐나다 국립미술관의 장-프랑소아 벨리슬 관장, 아트페어 프리즈의 사이먼 폭스 대표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프리즈 유치로 서울이 진정한 글로벌 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서울 아트위크,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까지 이어져 더 많은 해외 미술인들이 한국을 찾았다. 프리즈 서울은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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