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부사장 "AI혁명 이제 시작…통신장애 사라질 수도"

SKT뉴스룸 인터뷰서…"AI챗봇, 가상비서 흥미로워"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 부문 부사장. (출처 : SK텔레콤 뉴스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인공지능(AI)시대 네트워크 장애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 부문 부사장은 5일 공개된 SK텔레콤(017670) 뉴스룸 인터뷰에서 "텔코(통신 사업자)의 AI 혁명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사 모든 부문이 AI의 영향을 받고, AI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일례로 AI 기능이 탑재된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전에 문제를 예상하고 해결해 서비스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며 "이런 적극적인 접근 방법은 네트워크 장애가 사라지는 새로운 서비스 기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로 보이는데, 랜 자체가 지능을 갖게 돼 특정 표적에만 AI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져 효율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통신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고객 경험으로 'AI 챗봇'과 '가상 비서'를 꼽았다.

그는 "응답시간만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상호 작용을 통해 학습해 점점 더 정확하고 개인화된 설루션을 전달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NPL) 기술 발달과 번역 기능으로 고객 요구사항을 미묘한 의미까지 파악해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 등이 도전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프라이버시 규제를 준수하고 고객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의 AI 사업과 관련해선 "자사 사업뿐 아니라 전 세계 통신 생태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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