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진심은 무엇인가"
"김건희 당무개입 의혹...김건희 특검법 수사대상 포함해야"
더불어민주당이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9월 중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압박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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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더 늦추지 말고 9월 중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호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래선 안 된다, 저래선 안 된다는 구구절절한 핑계 그만하시고 지난 7월 국민께 공언한 약속을 지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진심은 무엇인가"라며 "지난 3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이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 공동발의했다.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동훈 대표의 주장을 수용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이제 한동훈 대표 화답할 차례"라며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안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한동훈 대표 생각하는 특검법안 발의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법안 발의는 하지 않으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시간을 끈다며 우리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냐"며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는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정쟁하자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김건희 특검법에 해당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국민의힘 5선 중진 의원에게 지역구 옮겨 출마할것을 요청했고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 마련하겠단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와 해당 의원이 이같은 내용을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존재하고 이 메시지를 본 복수의 국회의원이 존재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보도 사실이라면 소문이 무성하던 김건희 여사의 당무 개입과 선거 개입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단 것이 되기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토론회를 열면서 지역별 공약을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란 게 명백해졌고, 이는 곧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며 "김건희 여사 당무 개입, 선거 개입, 국정농단,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내일(6일)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분명하게 경고한다. 기시다 총리의 자화자찬 퇴임 파티에 들러리가 되지 말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기시다 총리가 굳이 한국에 오는 이유는 자신이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라는 자칭 성과를 이루고 일본에 암투하기 위해서란 게 일반적 대세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의도를 뻔히 알면서 기시다 총리를 초청했다"고 했다.
그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 사도 광산 세계 유산 등재, 노골적인 독도 지우기 등 국민 혈세를 탕진하며 친일 굴종 외교로 일본을 도와줬으니 유종의 미라도 거두겠다는 것이냐"며 "국민 마음보다 일본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대통령은 결코 국민께 환영받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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