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부문 수석부사장(사진=SKT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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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 통신사(Telco)는 새로운 영역 확대 기회를 얻었습니다. 단순 인프라 제공 역할을 넘어 지능을 연결하는 서비스 제공자로 변모하고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에 크게 기여할 것 입니다.”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부문 수석부사장은 SK텔레콤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통신사의 AI 혁명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AI는 기존 고객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의 장을 열고 있다”면서 “앞으로 통신사 모든 부문에 AI 영향을 받고 AI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를 장비 고장 예측과 트래픽 관리 등 네트워크 최적화에 활용하거나,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지능화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로봇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도 개인화 추천, 가상비서, 감성분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는 AI가 통신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통신사가 AI로 큰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투자 의미가 있을까”라며 “AI는 통신사에게 수많은 신사업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생성형 AI 개인비서,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등을 언급했다.
가장 기대되는 혁신으로는 AI 기반 챗봇과 개인비서 서비스를 꼽았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상호작용 학습을 통해 점점 더 정확하고 개인화된 솔루션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자연어처리(NLP) 기술 발달과 번역 기능으로 고객 요구의 미묘한 의미까지 파악해 매우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자원과 인프라 역량을 보유한 통신사가 새로운 AI 생태계 발전을 주도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에 AI 기술을 통합하는데 많은 비용과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민감한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등도 도전과제로 떠올랐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현대화 투자뿐 아니라 기술을 가진 파트너사와 적극적 협력으로 개발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데이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고객 신뢰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SK텔레콤의 AI 컴퍼니 사업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AI 사업 적용과 투자에 적극적”이라며 “자사 사업뿐 아니라 전세계 통신 생태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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