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스타 엔비디아 부사장, SKT 뉴스룸과 인터뷰서 밝혀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부사장 |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에 통신 사업자는 인프라 제공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탄탄한 데이터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해 프라이버시 규제를 준수하고 고객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 부문 부사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컴퓨팅과 통신이 처음으로 융합되는 시기"라고 정의하면서 "통신 사업자는 단순한 연결 서비스 제공자에서 지능을 연결하는 서비스 제공자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바시스타 부사장은 이 회사 사내매체인 SK텔레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AI를 기존의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의 장을 여는 수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AI 기능이 탑재된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전에 문제를 예상하고 해결해 서비스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적극적인 접근 방법은 네트워크 장애가 사라지는 새로운 서비스 기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로 보이는데, 랜 자체가 지능을 갖게 돼 특정 표적에만 AI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그는 통신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고객 경험으로 AI 기반 챗봇과 개인 비서 서비스를 꼽으며 "자연어 처리(NLP) 기술 발달과 번역 기능으로 고객 요구를 미묘한 의미까지 파악해 매우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사의 AI 전환 과정에서 요구되는 도전 과제도 있다"며 기존 시스템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및 보안 문제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통신사는 상당한 양의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다루고 있어 모든 AI 사업은 엄격한 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해 고객 신뢰를 유지해야 하고 데이터 보호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시스타 부사장은 SK텔레콤의 AI 관련 투자·협력 행보에 대해 "자사의 사업뿐 아니라 전 세계 통신 생태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가속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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