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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존과 직결"…과잉 투자도 감수하는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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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공격적 투자…투자 금액 3억 달러 '훌쩍'

AI 개인 비서 개발 앞장…유료화 모델 구축해 수익 창출

뉴스1

유영상 SKT 사장이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T·퍼플렉시티 AI협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4.9.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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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AI 분야 투자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1억 달러), '람다'(2000만 달러), '퍼플렉시티'(1000만 달러), '스마트글로벌홀딩스'(2억 달러) 등 글로벌 AI 기업에 투자한 금액만 3억 달러가 훌쩍 넘는다. AI에 '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AI 유망 기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 해외에서는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가 참여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하며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달 4일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과소투자보다 과잉투자가 낫다는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고 AI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해외 출장길에서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난 유 대표는 "AI는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면서 "과소투자를 해서 지면 나중에 모든 것을 잃지만, 과잉투자는 돈을 조금 더 쓰는 것뿐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지면 죽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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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 글로벌 시장 규모.(마켓앤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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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이닷', 해외에서는 연내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개인형 AI 비서)를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국내외 모두 퍼플렉시티를 기술 협력 파트너로 낙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4.9%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규모도 올해 132억 달러(약 17조 5000만 원)에서 2030년엔 499억 달러(약 6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이 글로벌 검색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퍼플렉시티와 투자 및 서비스 제휴는 SK텔레콤의 AI 검색 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선 행보로 국내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향후 구독 서비스 등의 유료화 모델을 구축해 수익 창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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