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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광주시 “국회-정당과 민생문제 해결 위해 함께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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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회, 광주의 날’ 개최

지자체 첫 중앙무대 진출 자리서 GGM 캐스퍼 전기차 전시장 열고

5·18정신 헌법 수록 등 현안 다뤄… “통합돌봄 등 좋은 정책 표준 제시”

동아일보

강기정 광주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국회, 광주의 날’ 둘째날인 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EV 전시장에서 국회 1호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내빈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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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제1회 ‘국회, 광주의 날’ 행사에서 광주 지역 정책과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2, 3일 이틀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광주의 날’ 행사에서는 내년 지방자치시대 30년을 맞아 새로운 지방분권 모델이 제시되는 한편, 광주 지역 현안을 국회에 설명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광주시는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른 지역소멸 등 각종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메시지를 국회에 전달했다. 광주 외 다른 지자체들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마련된 광주 정책전시·홍보관, 캐스퍼 전기차 전시장 등에 주요 인사들이 다녀갔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자체의 각종 현안을 시행할 입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회, 광주의 날’은 국회와 정당의 체계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첫 도전이 됐다”며 “각종 정책과 현안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시 산하 공공기관장 등은 행사 기간에 국회에서 ‘광주 세일즈’에 나섰다. 이들은 각종 지역 정책과 현안,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캐스퍼,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 등 광주 핵심 사안을 국회에 알렸다. 시는 각 정당에 정책을 전달하고 정책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야 관계자들은 광주에 대한 국회의 입법·예산 도움이 절실한 만큼 협약을 통해 해결하자는 공감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추후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가 마련한 지역 돌봄 통합지원, 자동차 부품 제조, 군 공항 이전, 인공지능 실증 밸리 확산 등 4개 주제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광주의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최초 노사 상생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양산하는 캐스퍼 전기차도 ‘국회, 광주의 날’ 핵심 주제였다. 3일 국회에서 강 시장은 캐스퍼 전기차 운전대를 잡고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함께 차량에 탑승해 경내를 순회했다.

우 의장은 “사회적 대타협으로 만든 소중한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펼쳐내는 것이 광주 정신을 제대로 살리는 길”이라며 “국회에서도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만든 전기차를 구매해 광주 정신을 잘 새기는 등 국회의원 공유 차량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일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국회 캐스퍼 전시장을 방문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을 기원했다.

시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참배, 봉사활동을 펼친 개혁신당에 감사 현판을 전달해 오월 동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주요 행사는 물론이고 광주 연고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투자유치 기업 초청 간담회, 국회 광주관 홍보 등도 진행됐다.

강 시장은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주가 이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등으로 좋은 정책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국회, 광주의 날 행사가 국회, 정당, 광주시가 하나가 돼 각종 현안과 민생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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