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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7명은 언어적·신체적·성적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일반 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 환경 조사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녹색병원은 오늘(4일) 지난해 업무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의 전국적인 추모일이었던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1주년을 맞아 교사들의 직무 관련 정신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직무 스트레스와 관련해 교사들에게 어떤 업무가 가장 어려운지 묻자 응답자의 38.8%가 '학부모 상담·민원 대응'을 꼽았다. 이어 학생 생활지도·상담이 27.7%, 행정 업무가 21.5%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68.1%는 지난 1년간 언어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신체 위협은 20.6%, 성희롱은 15.8%가 경험했고, 원치 않는 성적 관심을 받았다는 응답도 15.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3%는 지난 1년간 심리 상담 또는 정신과 진료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교사의 업무가 귀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한국형 직무 스트레스 검사 도구로 파악한 결과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며 학교 민원 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교사 3,982명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폭력 경험, 우울 증상 등 9개 항목에 대해 자기기입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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