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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단독]"81명 임플란트비 먹튀"…'폐업' 강남 유명 치과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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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선입금 받고 꿀꺽…원장, 사기 혐의 검찰 송치

시중의 25% 가격, 싸다 홍보…저소득층 피해자 다수

뉴스1

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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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장성희 기자 =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유명 임플란트 치과를 운영하다 돌연 '먹튀 폐업'으로 고소당한 치과 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원장 A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 결정했다.

A 씨는 병원 환자들로부터 치료 비용을 선입금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81명, 피해액은 약 2억 2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5월31일 오후 10시 56분 병원 환자들에게 "힘든 상황으로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으며 내원해도 응대할 직원이 없다"고 공지했다. 이에 일부 환자들이 A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치과는 다른 병원보다 싼 가격으로 임플란트를 해 준다고 해 환자들을 모집했다. 환자들에 따르면 가장 싼 임플란트 가격이 30만 원으로, 이는 다른 병원의 4분의 1 가격이었다. 이 때문에 지방을 오가며 진료를 본 고령층과 저소득층, 외국인 환자가 다수 피해자에 포함됐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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