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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추미애 "평화의 소녀상 반드시 지킨다" 독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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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국회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국회의원단(추미애·전용기·이재강·이해민·김용만 국회의원)이 4일 4박6일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했다.

국회 독일방문단은 독일 연방의회 의원, 베를린시, 미테구 등 관계자 면담을 갖고, 소녀상은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며 그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반대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다.

프레시안

▲국회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국회의원단이 독일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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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2020년 9월 한인 단체의 주도로 세워졌으나 설치 이후 일본 정부의 반복적인 항의와 철거 요청으로 지속적 철거가 논의됐다.

현재, 독일 미테구청은 9월 말까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명령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은 철거반대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독일 방문단은 독일 관계자 면담뿐 아니라 코리아협의회, 인권단체, 동포 등을 만나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운동에 연대한 시민들과도 소통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추미애 의원은 출국에 앞서 “평화의 소녀상은 그저 한일 과거사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평화와 인권 그리고 치유와 희망의 상징이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모든 세계 시민의 가슴에 그 의미를 되새길 평화의 소녀상을 반드시 지키고 오겠다”고 말했다.

전용기 의원은 “수천 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달라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를 독일에 전달하고,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소녀상을 지키고 오겠다”라고 밝혔다.

이재강 의원은 “과거사를 말살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대해 분명히 폭로하고 역사 정의를 회복하는 시간을 만들어 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이해민 의원은 "사실을 지킨다는 게, 역사를 직시한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다”며 "베를린 소녀상을 지키는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소녀상 지키기 위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김용만 의원은 "독일에서 소녀상 존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이 ‘누구보다 앞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야함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답답함을 하소연하셨다”며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집권당이 해야 할 일을 야당 의원들이 대신해주기 위해 독일로 간다”고 말하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방문단은 4박6일 일정을 소화하고 9일 월요일 오후 1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예정이다.

[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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