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카카오헬스케어 사옥에서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 왼쪽),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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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카카오헬스케어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디지털헬스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선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소아청소년을 위한 초거대 AI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전문 의료인력 부족, 응급실 과밀화 등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초거대 AI를 활용한 △대화형 소아 건강상담 서비스 △맞춤형 질병예측 서비스 △증례추천 서비스 △처방보조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는 자사가 개발한 사전학습 LLM '솔라'를 기반으로 의료진용 특화 모델 '솔라 메디컬(Solar-Medical, 가칭)' 개발을 맡는다. 환자별 증례 추천 모델, 약물 처방 보조 등 다양한 업무를 AI로 자동화함으로써 의료진 업무 부담을 크게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유통, 법률 등 다양한 산업별 LLM 구축 사례를 보유한 업스테이지는 이번 사업으로 의료와 헬스케어 AI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환자 건강에 직결되는 의료 서비스 특성상 LLM 답변의 높은 정확도가 필수적인데, 미국 파인튜닝 전문기업 프레디베이스 조사 결과 오픈AI의 'GPT-4' 메타의 '라마 3' 등 빅테크 모델을 제친 솔라를 파인튜닝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의료·헬스케어 AI 시장에 첫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일선 의료진들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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