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의 창시자
한국과 함께 뇌의 고위인지능력 개발 나서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사진=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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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는 4일 전산학부 안성진 교수 연구팀이 벤지오 교수팀과 협력해 ‘카이스트-밀라(MILA) 프리프론탈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두엽이 담당하는 고위인지 기능을 AI에 통합하는 ‘프리프론탈 AI’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홍승훈 카이스트 교수와 안성수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교수도 함께 한다.
센터는 벤지오 교수의 몬트리올 학습 알고리즘 연구소(MILA, 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와 카이스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합쳐 인간의 고위인지 능력을 모방하는 ‘시스템2’ AI 기술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벤지오 교수는 현대 인공지능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제프리 힌튼, 얀 르쿤, 앤드류 응 교수와 함께 'AI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AI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튜링상을 수상했다. 벤지오 교수는 특히 딥러닝 기술을 탄생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벤지오 교수는 직관적이고 빠른 인지를 담당하는 '시스템1'과 달리, 수학적 논리 추론같이 복잡하고 순차적인 사고 과정을 담당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인간의 고위인지 능력을 모방하는 '시스템2' 발전에 주력해왔다. 거대언어모델(LLM)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딥러닝 기술은 고위인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안성진 교수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의 협력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이 연구를 통해 인간의 전두엽이 수행하는 고위인지 기능을 모방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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