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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기시다, 6일 방한해 마지막 '셔틀외교'…"日 입국시 '사전심사 제도' 도입 의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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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모레,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퇴임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만큼, 방한이 성사된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인 2년 반도 한일 간 셔틀외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은 재작년 9월 두 정상이 처음 만난 이후 12번째입니다.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론 12년 만에 일본을 찾아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한 이후 각종 국제회의에서 만나왔는데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퇴임 전 윤 대통령과 꼭 만나 회포를 풀고 싶다"고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일공동기자회견, 지난해 3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회담 의제도 주목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 되면 우리나라 공항에 파견된 심사관에게 입국 심사를 받은 뒤, 일본에 도착해선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한일 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시적으로 사전입국 심사제도를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분쟁 발생 등 제 3국 유사시 현지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양국이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거란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조언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아직 구체적인 의제 논의를 시작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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