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나탈리야 나보이첸코 연해주 관광장관은 타스 통신에 "지난 2월부터 불과 6개월 만에 연해주 여행사를 통해 약 600명의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19일 평양에서 열린 국빈 만찬 행사에서 건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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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의 75%가 레닌그라드, 사할린, 칼리닌그라드, 노보시비르스크, 랴잔, 모스크바,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벨고로드 등 러시아 다른 주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은 주로 북한의 평양이나 나선을 여행했고, 지난여름엔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찾았다.
나탈리야 나보이첸코 장관은 러시아의 다양한 지역 주민이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가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가 북한 여행의 거점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와 가까운 나선을 관광하는 관광객 사이에선 철도 여행 수요가 높아 정기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관광객을 태운 열차가 러시아 하산역에서 출발해 북한에 입국했다고 지난 7월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부터 북한에 단체 관광객을 보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인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 뒤 처음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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