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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중 생존 추정 64명…70명은 이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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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이스라엘군 통계자료 인용 보도…
최초 인질 251명 중 석방된 사람 1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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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운데 현재까지 생존한 사람은 총 64명으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하마스가 추가 살해를 예고하고 있어 휴전 협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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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운데 현재까지 생존한 사람은 총 64명으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하마스가 추가 살해를 예고하고 있어 휴전 협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스라엘군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가운데 64명이 아직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총 251명의 인질 가운데 이날까지 석방된 사람은 117명이다. 대다수인 110명이 지난해 11월 일주일간 이어진 휴전 기간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의 맞교환 형식으로 풀려났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석방되지 못한 134명 중 70명이 가자지구에서 숨진 것으로 봤다. 37명의 시신은 이스라엘로 송환됐지만 33명의 시신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남아 있다. 가장 최근 송환된 시신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작전 도중 가자지구 남부 터널에서 발견된 6명이다.

이에 따라 아직 생존자로 분류되는 인질은 64명(군인 11명 포함)이다. 이 중 57명이 이스라엘 국적자이고, 6명은 태국인, 1명은 네팔인이다. 남성은 52명, 여성은 10명, 어린이는 2명이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파악한 추정 생존자 수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AFP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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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자지구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인질 6명이 이스라엘군 구출 작전 직전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전역에선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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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구출과 하마스 전멸을 명분으로 내세워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급파해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약 11개월 동안 구출한 인질은 7명에 불과하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인질 6명이 이스라엘군 구출 작전 직전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전역에선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또 다시 구출 작전을 단행할 경우 인질을 추가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협상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마스 무장조직 에제딘 알카삼 여단 측은 "이스라엘군이 구금 장소에 접근할 경우 인질 처리에 대한 새로운 지침이 내려졌다"며 "네타냐후가 협상 대신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 인질들이 관 속에 갇혀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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