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3일 진화하는 AI 검색 서비스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뤼튼은 AI 검색이 모든 서비스의 근간이 되도록 작업중이다. 유저들에게 답을 주는 존재가 친구, 가족과 같이 애착관계를 형성했을 때, 비로소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검색 시장이 AI로 인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기존엔 사용자가 키워드를 검색창에 친 후 나오는 여러 결과물 중에서 답을 살폈지만, 현재에는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AI가 곧바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의미가 변하고 있다. 뤼튼테크놀지스의 AI 검색 기술인 '엔서 엔진 X'(Answer Engine with X)의 방향성이기도 하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 사진)는 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 특성과 관심사에 맞게 답변을 생성하고 유관한 질문과 콘텐츠를 추천 및 연결해주는 것이 AI 검색의 성능 고도화 관점에서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AI 검색 서비스의 본질을 '정확하고 빠른 답변 제공'으로 정의했다. 뤼튼의 AI검색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더 이상 여러 페이지를 뒤져볼 필요 없이, 원하는 답변을 곧바로 얻을 수 있다.
AI검색은 뤼튼이 최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전면에 부각시킨 서비스로 이 대표는 오는 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AI월드 2024'에서 생성형AI 검색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이 대표는 "과거 구글, 네이버와 같은 서치 엔진은 검색 결과물을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빠르게 제공해 유저들을 끌어모았다"며 "생성형AI 등장 이후 서치 엔진은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는 앤서 엔진으로 대체되고 있고, 여기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생성형 AI 플랫폼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길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뤼튼의 차별화 전략은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데 있다. 뤼튼의 AI 검색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가 '쉽고 재미있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검색을 대중화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될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은 가입자 수가 지난해 12월 300만명을 돌파한 뒤 6개월 정도 만에 400만명에 근접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10대와 20대 사용자층의 급격한 증가다. 이 대표는 "AI 검색 외에도 나만의 AI, AI 캐릭터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서비스들을 확장하면서 1020세대 사용자가 약 60%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진출도 중요한 목표다. 뤼튼은 사이오닉AI와 손잡고 중동과 동남아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AI 기업 기술력 기반의 AI 검색과 서비스 보급·확산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네이버, 일본에서 야후재팬이 1위 포털로 자리매김했던 것은 기술적인 차별성 때문이 아닌, 로컬 유저들에게 맞는 데이터와 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 아시아 지역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첫 화면이 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