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107.3만명…3%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2024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올해 2분기 보건 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보다 3.0%(3만1000명) 늘어난 10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중이 높고 50~60대 종사자 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신규 일자리는 의료서비스업이 전체 신규일자리의 89.4%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분기 보건 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2분기 보건 산업 종사자 수는 10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비중이 74.8%로 남성(25.2%)보다 높으며,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3.2%)도 남성(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건제조업은 여성 종사자가 3.6% 늘면서 남성 증가율(1.8%)보다 두 배 높았다. 다만 성별 비중만 보면 남성(57.7%)이 여성(42.3%)보다 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50대가 각각 8.2%, 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30대(4.7%), 40대(2.6%)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15~29세) 종사자 수는 2.3% 줄었다. 청년층 종사자 수는 화장품 산업(1.7%) 분야만 증가했으며 의료서비스(-2.3%), 제약(-2.8%), 의료기기(-3.9%) 등에서 줄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인 종사자 비중이 70.6%(75만7000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미만 종사자 비중(72.8%)이 다른 분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증가율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에서 8.4%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8만2000명이었다. 세부 분야로는 완제 의약품 제조업 종사자 증가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한의약품 제조업은 지난해 2분기 13.1%의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로 1.8% 감소했다.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수는 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지만, 2022년 3분기 이후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다. 방사선 장치 제조업(4.8%), 치과용 기기 제조업(3.3%)에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았다.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은 사업장 수(-2.5%)와 종사자 수(-3.2%)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화장품 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3만8000명으로 전체 보건 산업 분야 중 종사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남성 종사자 수의 증가율(3.5%)이 여성 종사자(3.4%)보다 높았다.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3.1% 증가한 89만명으로 전체 보건 산업 종사자의 82.9%를 차지했다. 한방병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7.7%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의원(5.5%),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3.7%) 순을 보였다.

2분기 보건 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1만1249개 창출됐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 분야에서 1만52개(89.4%)로 가장 많았다. 제약산업(447개), 의료기기산업(437개), 화장품산업(313개) 등이었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4120개(36.6%)로 가장 많았으며 간호사(2394개·21.3%),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1601개·14.2%),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1044개·9.3%), 제조 단순 종사자(388개·3.4%) 순이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K-뷰티 글로벌 수요와 고령화 사회로 인한 의료서비스 수요가 지속해 증가함에 따라 화장품산업과 의료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보건 산업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건 산업 수출 활성화와 고령화 등 급격한 보건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