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텔아비브/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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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이 계속될 경우 인질들의 안전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구금 장소에 접근할 경우 인질들을 지키고 있는 무장 세력에게 ‘새로운 지침’이 내려졌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 타결 대신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그들이 관에 들어간 채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하터널에서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견되기 직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보건부 대변인에 따르면 6명의 인질은 근거리에서 여러 발의 총에 맞아 살해됐다.
이 일을 계기로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최소 70만 명이 시위에 나섰으며 텔아비브에서만 55만 명이 참여했다고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주장했다. 회원 80만 명을 보유한 최대 노동운동 단체인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도 이에 동조해 총파업을 했다. 시위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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