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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장학재단 'HD현대희망재단'을 설립했다.
HD현대는 2일 HD현대희망재단이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이사회를 열어 향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앞서 고용노동부 설립 허가와 법인 등기 등 설립 절차를 마쳤다.
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권오갑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초대 재단 이사장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임됐다.
재단은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법률 구조 지원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권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ps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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