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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22대 국회는 '김치 대신 협치~~', 국회의원 단체사진촬영[포토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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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대신 협치~~"

국회 마당에 여야 의원 전원이 외치는 '협치'의 함성이 열 번 울려 퍼졌다.

중앙일보

제22대 국회 개원식을 마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들이 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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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개원식이 2일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개원식을 마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들은 단체사진촬영을 위해 다시 국회 본관 계단 앞에 모였다. 원활한 촬영을 위해 계단에는 의원들이 서야 할 위치가 스티커로 표시돼 있었다. 의원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서자 건너편 대형 촬영대에 선 사회자가 "촬영할 때 보통 김치라고 하지만 국회에선 김치 대신 협치로 하겠다"고 하자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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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개원식을 마친 여야 의원들이 2일 단체사진촬영을 위해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부착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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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들이 2일 국회 개원식이 끝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단체기념사진촬영하고 있다. 앞에는 손을 맞잡는 시범을 보이고 있는 국회 직원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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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주먹을 올린 정자세로 5회, 옆 의원들과 손을 맞잡은 자세로 5회 촬영을 하며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협치'를 외쳤다. 여야의 장기 대치 속에 임기 시작 후 96일 만에 '최장 지각' 개원식을 열었지만, 함께 손을 잡고 협치를 외치는 여야 의원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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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촬영 담당직원이 의원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경광봉을 들고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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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많은 유튜버와 각 의원들 지지자들이 단체사진촬영 현장에 참여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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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에 달하는 인원의 단체사진을 잘 찍기란 매우 힘들다. 기자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10명을 넘어가는 단체사진의 경우 여러 차례 촬영을 해도 꼭 한두 사람씩 눈을 감거나 다른 곳을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간이 금과 같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실수가 나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촬영 시간도 최대한 짧게 끝내야 한다. 사진을 찍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고난도의 촬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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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직원들이 손을 맞잡는 포즈를 시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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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직원들이 손을 맞잡는 포즈를 시연한 뒤 촬영을 위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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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수를 방지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번 단체사진촬영엔 경광봉과 시범단이 등장했다. 우선 경광봉은 의원들의 시선을 한곳에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정중앙 메인 촬영담당자가 들고 촬영에 나섰다. 이날 단체사진촬영 현장엔 의원들 지지자와 유튜버 등이 몰려와 자칫 시선이 다른 곳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손을 맞잡는 포즈로 바꿀 땐 의원들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국회 직원들이 직접 나서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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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들이 2일 국회 개원식이 끝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단체기념사진촬영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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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기념촬영이 끝난 뒤에 각계각층을 대표해 국회 개원식에 초청된 내빈들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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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의원들의 선서를 마친 뒤 개원사에서 "뒤늦은 개원식을 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국회법상 의무인 국회의원 선서도 이제야 했다.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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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촬영을 마친 뒤 박수치는 여야 의원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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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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