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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휴전하라"…이스라엘 노조, 인질 6명 사망 소식에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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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 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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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스라엘 노조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 히스타드루트는 2일 오전 6시부터 하루 동안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6명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마스가 여전히 붙잡고 있는 인질들을 데려오도록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결정이다.

노조는 "인질 협상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질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쟁을 끝낼 수 없고 사회를 재건할 수 없으며 경제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으로 이스라엘 최대 공항인 벤구리온 국제공항 운영이 2일 오전 8시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텔아비브, 크파르 사바, 기바타임 등 일부 지역 관공서도 인질 석방 협상 타격을 촉구하며 2일 반나절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인근 지하터널에서 수습한 시신 6구가 전쟁 발발 당일인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비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시민들은 정부를 규탄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인질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하마스 측은 네타냐후 총리가 기존 휴전안에 새로운 조건들을 추가하면서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이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107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03명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기습 공격 때 끌려간 인질로, 33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이 단체는 추정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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