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사우디 네옴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활용' AI설루션 도입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포티투마루, 네옴 프로젝트 부서와 PoC 진행

연합뉴스

네이버, '사우디판 CES'서 세계 최초 웹플랫폼 기반 로봇OS 공개
(서울=연합뉴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전시회 LEAP 2024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융합 기업'(Global Tech Convergence Company)이라는 콘셉트 아래 검색·초대규모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LEAP 2024에 참가한 팀 네이버 부스. 2024.3.5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규모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에 네이버의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설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디지털 관련 부서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네옴시티에 혁신적 AI 설루션을 도입하는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측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 포티투마루와 AI 설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PoC) 계약을 맺고 PoC 지원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PoC는 기존에 없던 신기술이나 개념을 도입하기 전 검증하는 과정으로, 지난주 초에는 PoC 진행을 위한 첫 회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기관은 통상 6개월 이내에서 진행되는 PoC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PoC 과정에서 사우디 측과 개발하거나 고도화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개념이 구체화된 설루션을 먼저 도입하고 초고도화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혁신적 AI 설루션 도입 사업이 본격화되면 네옴시티 주요 프로젝트 관리 직원을 위한 AI 워크 에이전트(업무 비서) 개발 등이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AI 하이퍼클로버X를 활용한 AI 설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포티투마루는 자체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활용해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방지와 LLM 출력 최적화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네옴 더 라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네옴 사업비가 최종적으로 2조달러(약 2천6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어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AI 설루션이 적용되면 네이버클라우드와 포티투마루는 막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가 전 세계 미래도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사우디 네옴과 관련해 진행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국가발전 계획 '비전 2030'의 핵심인 네옴시티 건설은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천500㎢)로 친환경 스마트 도시와 바다 위의 첨단산업단지,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릴 산악 관광단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네옴시티 내 폭 200m·높이 500m의 선형 건물을 170㎞ 길이로 지어지는 선형 도시 '더 라인'에는 2030년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민의 이동과 편의를 돕기 위해 초고속 열차와 에어택시, 로봇 가사도우미가 적용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국립주택회사(NHC)와 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한 선언식을 가졌다. 네이버는 수도 리야드와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차원(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는 사우디 측이 사업 내용 비공개를 강력히 요구해 관련 외부 행사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와 포티투마루 측은 PoC 계약 등 관련 내용을 묻는 말에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포티투마루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harri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