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성형 AI MAU 2위…1월 대비 41만명 증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주요 LLM 7종 지원…락인 효과 극대화
지난달 국내 주요 생성 인공지능(AI) 앱의 월간활성이용자 수.(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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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이 국내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대규모 업데이트로 다른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대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닷은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7월 국내 주요 생성형 AI 앱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에서 2위에 올랐다.
오픈 AI의 챗GPT가 396만 명으로 1위에 올랐고 에이닷은 206만 명으로 집계됐다. 뤼튼(105만 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29만 명), 누구(22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에이닷은 토종 AI 앱 중 1위에 올랐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 중 AI 서비스를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다. 2022년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10월 말을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새로 도입된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40만 명을 돌파했고, 6월 말 460만 명으로 급증했다. MAU도 상반기 120만~150만 명 수준을 유지 중이고 1인당 이용 시간은 6개월 동안 40%가 증가했다.
SKT 에이닷.(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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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챗GPT와 격차가 크지만, 에이닷은 최근 진행한 대규모 개편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성장 폭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닷은 지난 26일 주력인 통화 녹음·요약과 대화형 검색을 넘어 일상 편의 기능을 대폭 보완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대화형 AI 모델 7종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하나의 앱에서 성격이 다른 LL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용료 없이 당분간 무료 제공할 방침이며, 하루 5000포인트로 원하는 AI 모델(각각 이용 포인트 상이)을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다 소진해도 에이닷 자체 AI 에이전트는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아직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한 구체적인 수익화 방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AI 에이전트 기능 강화를 위해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에이닷 해외 버전 PAA(Personal AI Assistant) 서비스도 연내 베타버전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LLM 무료 서비스 등으로 고객 락인 효과 극대화에 집중한 뒤 이용자 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유료 구독 시스템 도입 등 순차적인 유료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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