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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폭탄 테러범 2명 사살"…나흘째 서안지구 군사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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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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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안지구에서 검문하는 이스라엘 군인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밤새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폭탄테러를 기도한 팔레스타인인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카르메이 주르 정착촌에 침투한 '테러리스트'를 차량 추격전 끝에 무력화했다며 "대치 중에 테러리스트의 차량에 있던 장치가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시 에치온 정착촌의 주유소에서도 테러리스트의 차량이 폭발했고 차에서 내린 남성이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려다가 총격에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두 사건 모두 이스라엘인에 대한 공격 시도였다며 진압 과정에서 자국 육군과 예비군 소속 장교 등 3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영웅적 작전"이라며 "잔인한 점령군이 공격하며 우리 주민과 영토를 계속 노리는 한 저항은 강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기반 파괴를 명분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서안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불도저로 건물을 부수고 시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8일 텔아비브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꾸민 조직이 서안지구 툴카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방어 조치는 물론 서안지구 제닌에서 대규모 작전 등 공격적 조치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제닌의 난민촌을 급습해 도로를 따라 설치돼 있던 폭발 장치 수십 개를 무력화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으로 최소 26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하고 수배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와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는 같은 기간 서안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20명 가운데 최소 13명이 자신들 조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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