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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野 의원 6명, 8개월째 檢 소환 거부…'특권 제한' 이재명 주장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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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수사받는 야권 인사들은 더 있고, 그 중에 현역의원 6명은 검찰이 너댓번 소환을 통보했지만, 여덟달째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혐의가 없다고, 서면으로 하자면서 검찰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데, 보통사람들은 엄두도 못낼 일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말했던 국회의원 특권 제한은 도대체 어디로 간건지요.

이재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돈봉투 수수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은 모두 7명입니다.

이 가운데 박영순 전 의원만 지난달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현역의원 6명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4차례 이상 출석을 요구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제 3의 장소에서 대면조사하자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성윤 (지난 7월)
"김건희씨 본인 사무실과 다름없는 편안한 곳에서 조사한 것입니다. 일반 국민이라면 상상조차 할수 없는 극히 이례적인 특혜조사 방식이며"

일부 의원들은 '서면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피의자가 소환요구에 3번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지만 현역 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막혀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강조해온 '국회의원 특권 제한'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입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2022년 5월)
"불체포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는데 100% 동의할 뿐만 아니라 제가 주장하던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허종식 의원 등에 대한 법원 판결에 입장을 내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이재중 기자(jej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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