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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날 연찬회 저녁자리에 깜짝 등장... 제로콜라 들고다니며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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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당 국회의원 연찬회 첫날인 29일 기자단의 저녁 자리에 깜짝 참석했다. 한 대표가 지난달 23일 당대표 선출 이후 공개적으로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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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한 대표 체제 이후 첫 연찬회를 열었다. 첫날 연찬회는 장영수 고려대 교수와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의 특강, 의료개혁 관련 정부 보고, 국회 상임위별 간담회, 시·도별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연찬회에는 나경원·배현진·박정훈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정부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동훈 대표는 당·정 인사들이 모인 공식 만찬회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9시쯤 국민의힘 출입 기자단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한 식당에 등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도 함께 왔다.

한 대표는 제로 콜라를 들고 기자들의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대화를 나눴다. 한 대표는 기자들의 잔에 직접 소주, 맥주, 제로 콜라 등을 따라주며 “제가 술을 마시진 못하지만 소맥(소주+맥주) 비율을 잘 맞춘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기자들과의 단체 식사 자리에 참여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런 자리도 가끔은 필요하다고 설득해 한 대표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 일정으로 연찬회에 뒤늦게 참석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날 저녁 자리에 깜짝 등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7·23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한 대표와 경쟁하기도 했다. 한 대표와 윤 의원은 어깨동무를 하거나 러브샷을 하며 친분을 보였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29일 오후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의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의료개혁 관련 정부 보고’ 시간 직전에 “비공개 외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이후 한 대표는 연찬회 기념 촬영 시간에 맞춰 복귀했다. 한 대표는 보고 불참 이유에 대해 “저는 들은 이야기”라고 짧게 답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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