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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구호차량 공격…최소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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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총격 받은 WFP 차량


이스라엘군이 또다시 가자지구에서 국제 구호 차량을 공격해 적어도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연료와 의약품을 싣고 가던 미국 구호단체 '근동난민구호'(ANERA)의 구호차 행렬을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구호 차량 행렬의 선두 차에 타고 있던 팔레스타인인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이 단체의 물자 수송과 보안 업무를 하는 수송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단체는 성명을 통해 구호 차량 이동에 대해 이스라엘군과 사전협의까지 했는데 공격당했다면서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개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다수의 무장 공격자들이 선두 차량을 장악했다"면서 이후 그들이 "인도주의 호송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협을 제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탈취된 차량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검증한 후에 선두 차량만을 공격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검문소로 이동하던 세계식량계획(WFP)의 구호 차량을 공격하는 등 최근 1주일간 4차례나 구호단체 직원들을 공격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명확한 접근 승인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필요한 승인을 받았음에도 검문소 근처에서 총격을 당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내 이동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세계식량계획은 밝혔습니다.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격을 당한 차량에는 WFP 로고가 선명하게 표시돼 있었다면서 이 로고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알아보기 쉬운 로고일 것"이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유엔은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보호기구에 소속된 팔레스타인 직원 100여 명을 잃었습니다.

(사진=WFP 제공,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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