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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공격 지지도 30→70%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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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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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 기습공격 지지도 30→70%로 조작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기습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월 팔레스타인 싱크탱크 팔레스타인정책조사연구소(PSR)의 여론조사 수치를 하마스가 조작한 정황이 담긴 문서를 가자지구에서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PSR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설문해 지난 3월 공표한 여론조사 수치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71.3%로 나타났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확보한 아랍어 문서를 분석해보면 실제로 기습 공격에 지지를 표한 이는 30.7%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였던 야히야 신와르에 대한 지지도는 22.1%에서 52%로 부풀려졌습니다.

신와르는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한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현재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로 올라섰습니다.

'누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하마스'라고 답한 이는 30.0%뿐이었지만 56%로 발표됐고, '이스라엘군'이라는 응답은 51.2%에서 18%로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지지를 날조해 아랍과 국제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이라며 "조직 지도자들, 특히 신와르에 대한 선호도를 조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제공,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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