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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미국 2분기 성장률 2.8%→3.0%로 상향…강한 소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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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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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들어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당초 집계됐던 것보다 더 강했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0%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1.4% 대비 성장률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8%도 웃돌았습니다.

상무부는 "개인소비가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된 게 반영됐다"라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추가로 반영해 산출합니다.

2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2.3%에서 2.9%로 상향 조정됐고, 개인소비의 2분기 성장률 기여도 역시 1.57%포인트에서 1.95%포인트로 올랐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임금 증가세 둔화, 가계의 초과저축 고갈 등의 여파로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는 2분기 들어 탄탄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도 속보치의 2.6%에서 2.9%로 상향됐습니다.

3%의 2분기 성장률은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한편 물가 지표도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분기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물가지표입니다.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은 2%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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