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기자(=영광)(ks76664@naver.com)]
더불어민주당이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의 당내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했다.
하지만 심사에서 컷오프된 후보가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들이 대거 심사를 통과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열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영광군수 재선거 당내 경선 후보와 방식이 확정됐다.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당초 6명이 경선 후보로 등록해 1명이 컷오프(탈락)됐고 5명이 최고위원회의 심의에 올랐으나 1명이 더 탈락돼 최종 4명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경선 후보는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기소 영광군의회 의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장현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등이다.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 컷오프된 양재휘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이렇게 실망스러울 줄 몰랐다"고 즉각 반발했다.
그는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자격심사와 1차 공천심사에서 통과했는데, 제가 범죄자라 컷오프됐다고 타 후보들이 소문을 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농민운동과 이장을 하면서 생긴 전과"라며 "저를 제외한 다른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들은 왜 심사에 통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2024.8.28ⓒ연합뉴스 |
실제 이번 민주당의 영광군수 재선거 경선 후보중 이동권 후보 1건, 장세일 후보 2건, 장기소 후보 1건의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세일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기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9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장기소 후보는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전과가 있으며, 이동권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텃밭에서 치러지는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는 조국혁신당과 본격 경쟁으로 더욱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초반부터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잡음이 이어진다면 결국 유권자들이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춘수 기자(=영광)(ks76664@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