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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꼼데길에 SPA 브랜드 떴다…'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가보니 [TF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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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브랜드 많은 한남동 패션거리
국내 SPA 브랜드 유일, 30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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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정식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 하나가 통째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다. /한남동=문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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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울 한남동=문은혜 기자] "일본 유니클로가 도쿄 명품거리로 꼽히는 긴자 한복판에 초대형 매장을 낸 이후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어요. 한남동 패션거리 한복판에 들어선 '무신사 스탠다드'도 비슷한 결이라고 볼 수 있죠."(무신사 관계자)

오는 30일 정식 오픈을 앞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가 일명 '꼼데길'이라 불리는 한남동 패션거리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 꼼데가르송, 르메르, 띠어리 등 해외브랜드와 어나더오피스, 포터리 등 팬덤 두터운 디자이너 브랜드가 즐비한 이곳에 국내 SPA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무신사가 들어선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남동 패션거리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MZ세대와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곳에 SPA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서울 매장 중에서도 가장 크게 문을 연 것은 브랜드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 오픈 하루 전인 29일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와 꼼데가르송, COS 등을 지나쳐 걷다보니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 하나를 통째로 활용한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매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매장 면적만 1519.84㎡(약 460평)으로 홍대와 강남, 성수, 명동 등 서울 지역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중에서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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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내에 진열된 스포츠 라인. /한남동=문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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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매장은 지하1층부터 2층까지는 여성복, 3층부터 5층까지는 남성복 제품으로 꾸며졌다. 무신사 스탠다드 주력 상품은 물론이고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등 별도 라인까지 총 1600가지에 달하는 제품이 꽉꽉 들어차있다. 가격은 자켓이 10만원대, 셔츠가 5만원대 등으로 합리적이다. 제품마다 붙어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제품 상세컷과 착용샷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홍대나 강남, 성수 등 매장의 상품 수가 1200~1400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한남점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제품은 200개 정도 더 많다. 무신사 관계자는 "강남점의 경우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매장이라면 한남점은 실제 판매에 더 비중을 두고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한남 매장에 이처럼 공을 들인 이유는 한남동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몰리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남동 의류 소매점포 수는 247개로 지난 2022년 1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의류 소매점포 수가 8.5% 감소한 것과는 대조되는 수치다.

또한 한남동은 K패션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명동, 성수동에 이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남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의 패션 쇼핑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남동은 패션 소비와 관련해 가장 특화된 지역"이라며 "젊은층은 물론이고 외국인 고객까지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입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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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매장 내에 진열된 우먼 라인. /한남동=문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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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 매장을 꾸준히 늘리면서 외형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오프라인 스토어 누적 방문객은 1000만명을 넘섰다. 2021년 5월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한 지 약 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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