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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대형보험사 시그나 선호의약품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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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장인 美서 커버리지 확대 지속해
올해 연말까지 美 보험시장 전체로 확대
출시 2년차인 내년에는 美 MS 15% 이상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제품. 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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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대형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의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으로 시그나 보험 가입자에 대한 환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세계 최대 시장이 미국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처방은 한층 가속화되고 시장 점유율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그나는 미국 보험 업계에서 상위 10대 기업에 속하는 대형 기업으로 약 1610만명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함께 '시그나 그룹(Cigna Group)'에 속해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의료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보험사, PBM, 전문약국(SP) 및 의약품구매대행사(GPO) 등을 하나의 그룹에서 통합 운영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시그나 그룹은 산하에 보험사인 시그나 헬스케어를 비롯해 PBM으로는 ESI, 전문약국에 아크레도 등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의료 시장에서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번 성과는 짐펜트라 미국 출시 5개월여 만에 3대 PBM과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굴지의 대형 보험사와도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시그나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 및 전국형-지역형 PBM 등 총 26개 처방집에 짐펜트라 등재를 완료하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커버리지로 환산할 경우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75%를 달성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여러 보험사 및 PBM들로부터 짐펜트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 연말까지 미국 보험 시장 전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커버리지 확보를 넘어 짐펜트라의 실제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의료진 및 환자 모두를 아우르는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주요 의사 대상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는 한편, 다음 달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송출되는 짐펜트라 TV 및 SNS 광고를 개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제고 활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최소 15%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프랜신 갈란테 마켓 액세스 총괄 책임자는 “시그나 및 ESI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의사 및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짐펜트라는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질병 관리에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만큼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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