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4 (토)

조국 52억, 이준석 12억, 나경원 58억···22대 국회 최고 재력가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2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147명

평균 26억여원···15명 가상자산

페라리·포르쉐 등 이색자산도

경향신문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417회 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간호법안이 통과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2대 국회에 새로 입성하거나 재입성해 신규로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 147명의 평균 재산은 약 2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147명의 평균 재산은 26억8141만원이었다. 이는 21대 국회의 신규 등록 의원 175명의 평균 재산(28억1400만원)보다 1억원 남짓 줄어들었다.

이 중 50억원 이상 자산가는 17명(11.6%)이었다. 그 다음으로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이 43명(29.3%),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이 38명(25.9%),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이 17명(11.6%)이었다. 재산이 5억원 미만인 의원도 32명(21.8%)으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 의원 147명 중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신고액 333억108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금(108억8천900만원)으로, 고 의원 본인이 83억3300만원을 보유했고 배우자는 25억1700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72억4천만원)을 보유했다. 증권으로는 대표이사로 있었던 삼성전자 4만8천500주 등 37억4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서명옥 의원(270억7900만원), 김은혜 의원(268억8400만원)과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 한지아 의원(110억7100만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은석 의원(110억1600만원)이 뒤를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재산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에서는 양부남 의원이 84억336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초선 중 재산 신고액이 마이너스인 의원은 5명이었다. 민주당의 이병진 의원(-8억3458만원)과 정준호 의원(-5억8808만원),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의원(-1억5872만원), 민주당의 차지호 의원(-3806만원), 모경종 의원(-1061만원) 순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본인 소유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16억7400만원, 부부 소유의 예금 20억9000만원, 부인 소유의 주식 7억3900만원 등 총 52억1천500만원을 신고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자기 명의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 7억2800만원과 예금 4억6900만원, 가상자산 77만6000원 등 12억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1대 국회에서 원외에 있다가 이번에 당선된 거물급 정치인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총 58억9700만원을 신고했다. 남편과 공동명의로 소유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26억6500만원)을 비롯한 건물 51억4100만원, 예금 15억1800만원, 주식 8억4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아파트 21억2400만원, 현금 5000만원, 예금 6억2400만원 등 27억8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47명 중 15명(10.2%)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의 보유를 포함하면 총 35명(23.8%)이 가상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선인 본인이나 배우자, 자녀 등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액은 총 1억3660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92만원꼴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억원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며 신규 재산등록자 중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1696만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551만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474만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376만원, 모경종 민주당 의원 206만원 순이었다. 가상자산 투자 사실을 밝혔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비트코인 등 77만원어치를 보유했다.

위원회는 22대 국회에 낙천·낙선한 21대 의원 재산도 공개했는데, 가상 자산 거래로 논란이 됐던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은 이번에 총 21억8303만원어치를 신고했다. 종전에 신고한 액수(15억4643만원)보다 6억원 가량 늘었다.

고가의 외제차량 등 이색자산도 눈에 띄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동진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2021년식 페라리(2억5600만원)를 신고했다. 28억9800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쿠페(1억2400만원)를 신고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총 70억6400만원을 신고했는데, 자신 명의의 주택은 없었고 배우자의 사인간 채권 38억원과 이우환의 작품을 비롯한 예술품 14점(17억8900만원)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리아’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표곡인 ‘눈물’ 등 총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해병대원 순직 사건, 누가 뒤집었나? 결정적 순간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