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20%·국힘 28%…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윤, 의료 붕괴 결자해지해야…책임자 교체"
"국힘, 범죄 피의자 지배하는 야당에도 져"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1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오월 영령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24.05.16. pboxe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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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당정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민심의 무서운 경고"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0%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최저"라며 "이런데도 대통령과 여당이 정말 반성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 손바닥에 王(왕)자를 쓴 전제군주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당장 꼬일 대로 꼬인 의료 붕괴 사태부터 대통령이 맨 앞에 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출발도 못 하고 삐걱거리는 여야의정 협의체만 쳐다보고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2000명만 고집하다 이 지경을 만들어놓은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총리부터 장·차관, 비서들까지 국정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문제는 '법대로' 해야 한다. 특검이든 공수처나 검찰 수사든, 거부권도 압력도 행사하지 말고 법대로 하라"며 "채상병 특검법도 받아라. 대통령 본인과 가족이 관련된 특검법을 거부하는 건 권력의 정당한 행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통령 부부의 눈치나 살피는 무기력한 여당에서 벗어나, 할 말은 하고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여당이 돼야 한다"며 "범죄 피의자들이 지배하는 야당에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이나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에 참패하고 백서 하나 못 내는 당, 채상병 특검법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당, 의료 붕괴로 국민이 죽어가는데 정부 정책의 잘못을 빨리 바로잡지 못하는 당이라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각자도생만 계산한다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은 커녕 영남의 지지조차도 얻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20%, 부정 평가가 70%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28%, 더불어민주당은 3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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