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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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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14년 만에 탈북민 선교 자료집 발간…"복음통일, 탈북민과 하나되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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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 탈북민 3만 4천 여명…약 40% 개신교인

탈북민선교 자료집…감리교 북한선교 기관·교회 활동 수록

태동화 선교국 총무, "남북간 적대감 고조로 북한선교 어려워져…절박한 심정으로 책자 발간"

안성제일교회 이선진 목사, "복음으로 환대하고 화해하는 것이 탈북민 선교 핵심"



노컷뉴스

남북 경색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4년 만에 탈북민 선교 자료집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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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경색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도하며, 북한선교 사역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4년 만에 북한이탈주민 복음화와 통일시대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교회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선교자료집을 발간해 눈길을 끕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안성제일감리교회는 1950년 9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면서 세워진 교횝니다.

교회 태동기부터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한 평화와 통일이라는 사명을 숙명처럼 여겨왔던 교회는
지난 2020년 교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통일시대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이른바 '복음평화통일 선교'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복음평화통일 선교의 핵심은 통일시대를 준비하기위해 먼저 우리 곁의 탈북민들과 화해하고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선진 목사 / 안성제일감리교회
"이분들이 이곳에 내려와서 낯선 땅에서 복음으로 환대 받고, 교회 안에서 사랑을 경험하고 이게 정말 참 진리라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것을 전할 수 있다면 이것이 선교이겠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 먼저 온 분들을 잘 섬기고, 복음으로 환대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더불어 삶을 꿈꾸자"

교회는 이를 위해 교인들에게 통일선교의 사명을 일깨우는 평화통일학교를 해마다 열고 있고, 북한이탈주민 상담 자격과정 교육, 중국 접경지역과 탈북민교회에 성경책 보내기 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또, 남북 경색국면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지만 안성시 교회들을 대상으로 복음평화통일 도시포럼을 개최해 북한선교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진 목사 / 안성제일감리교회
"통일은 안 되는구나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만 된다는 것, 그것이 교회의 소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만이 외칠 수 있는 통일론이고 결국 하나님이 하실 때 통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인데 가장 어두울 때가 새벽이 밝을 때라고 하듯이 지금 점점 닫히는 것 같고 가장 어려워진 이 시기가 갑자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통일의 시대를 맞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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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제일감리교회는 해마다 6월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한 통일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교인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학교를 열고 있다. 사진 안성제일감리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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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신대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탈북민은 3만 4천여 명, 탈북민 40% 가량이 개신교인입니다.

장로교단과 마찬가지로 선교 초기 북한 교회 회복을 꿈꾸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남북 경색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14년 만에 탈북민 선교 자료집을 출간했습니다.

탈북민 선교 자료집에는 국내 탈북민 선교 통계와 현황을 수록했고, 감리교단 소속 탈북민 교회들의 활동과 기도 제목,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을 비롯한 북한선교 기관과 교회들의 최근 활동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태동화 총무 /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14년 전에 비해) 오히려 적대감이 고조되다 보니까 북한선교에 대한 마음이 많이 닫히고 어려워진 게 현실입니다. 오히려 14년 전에는 교류도 하고 그럴 때인데 지금은 절박한 마음으로 북한선교에 대한 식어가는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책자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은 14년만의 탈북민 자료집 발간을 시작으로 탈북민 선교 사역 정책을 개발하고 탈북민 선교에 관심있는 감리교회들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CBS 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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