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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현대차 10년간 120조 투자…하이브리드 14종·EV 21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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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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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며 향후 10년간 120조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합니다.

또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 대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 중 전기차는 200만 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는 7개 차종에서 14개 차종으로 두배 확대합니다.

현대차는 오늘(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현대차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 (Hyundai Way)'를 발표했습니다.

현대 웨이는 ▲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Hyundai Dynamic Capabilities) ▲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한 '모빌리티 게임체인저'(Mobility Game Changer) ▲ 수소 사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 모빌라이저'(Energy Mobilizer) 등 3대 전략을 골자로 합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20조 5천억 원을 투자해 '현대 웨이' 실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 4천억 원과 비교해 10.1% 늘어난 금액으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2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 웨이는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 555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추가로 100만 대 생산능력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2030년 전기차 200만 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6%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 대, 유럽에서 46만 7천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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