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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AI D리포트] "주한미군 비용 뽑고 이익 남겨라" "부유한 나라 한국, 공짜 편승" 트럼프 전직 보좌관 회고록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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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비용도 뽑고 이익도 남기라"고 말했다고 트럼프 집권기에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맥매스터가 자신의 최신 저서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맥매스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임기 첫해이던 2017년 11월,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뒤 헬기로 떠나면서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기지 건설비용을 물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108억 달러라고 답하면서 "한국이 98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는데 트럼프는 이 말을 들은 뒤 왜 100%를 받아내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건설비용뿐만 아니라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군 병사들과 가족들을 지원하는 한국인 8천600명의 임금까지 대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그 자리에서 합의는 비용을 넘어서는 액수에서 정해져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모든 비용에 더해 이익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맥매스터는 브룩스 사령관이 당시 그런 말을 듣고 깜짝 놀랐을 것이 분명하다고 회고했습니다.

맥매스터는 트럼프가 "미국이 한국에서 나오고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처리하게 놔두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한국과의 무역 적자를 거론하며 "왜 우리가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방어해야 하느냐"고 불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한 때 트럼프의 불편한 심기는 헬기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위를 지나갈 때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미국에는 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처럼 거대한 첨단 제조업 시설이 하나도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맥매스터는 트럼프가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 동맹들도 미국을 제물로 삼아 번영한 나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다른 회의를 하던 중에도 '한국'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아주 부유한 나라' 한국이 미국의 안보에 공짜로 편승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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