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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러 "텔레그램 CEO 체포, 구체적 증거 없으면 정치 사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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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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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러시아가 체포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받는 혐의의 구체적 증거를 프랑스 정부가 제시하지 못하면 그의 체포가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혐의들은 실제로 매우 심각하며 심각한 증거가 요구된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로프가 받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제시되지 못한다면 통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직접적인 시도나 그에 대한 직접적 협박이 있을 것이라며 "즉, 어제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했던 바로 그 유형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두로프의 체포가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수사의 일환일 뿐 결코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두로프가 법적 방어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기를 바란다"며 "물론 그가 러시아 시민이라는 점을 고려해 우리는 필요한 모든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두로프가 프랑스 시민권도 보유해 상황이 복잡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두로프가 수사받는 과정에서 텔레그램의 암호화된 정보가 해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러시아 공무원들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완전히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포함한 모든 메신저는 정보 보안 문제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메신저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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